밴프 여행에서 필수 코스라고 할만한 것 중 하나가 밴프 곤돌라를 타고 설퍼산 정상에 올라가 전망을 보는 것입니다.
캘거리에 사는 저는 이미 두 번이나 이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에 방문했었어요.
밴프 곤돌라 매력은 무엇인지, 예약할 때의 주의점은 무엇인지 정리해서 알려드릴께요.
밴프 곤돌라란? – 설퍼산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360도 뷰
밴프 곤돌라는 밴프 국립공원 내 설퍼산(Sulphur Mountain)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입니다.
밴프 시내와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한라산 보다 높은 해발 2,281m에 위치한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는 로키산맥의 장대한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유리 난간과 데크로 이루어진 야외 전망대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뷰를 구경해보세요.
정상 전망대에서는 밴프 타운, 보우밸리, 캐스케이드 산맥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겨울에는 눈 덮인 로키를, 여름에는 끝없이 펼쳐진 초록 산맥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계절 중 언제 여행하시던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편히 볼 쉴 수 있는 의자도 꽤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힘들지 않게 긴 시간도 보낼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높이 차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밴프 전망대 내부의 다양한 시설들
인터랙티브 전시관 & 시네마
캐나다 로키의 지형, 역사, 생태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전시되어있습니다. 야생동물에 대한설명이 저는 가장 흥미롭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여행자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Sulphur Mountain Boardwalk (정상 트레일)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약 1km의 보드워크 트레일로 진짜 설퍼산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정상에서 식사하며 로키 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두 개 있습니다.
- Sky Bistro: 정해진 메뉴를 파는 알라카트 스타일의 레스토랑 (예약 가능)
- Northern Lights Alpine Kitchen: 부페 스타일 레스토랑 (점심 워크인, 저녁 예약 필수)
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요, 전망대 오르내리다 보면 식당 앞에 줄 서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가보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네요.
곤돌라, 생각보다 빨라서 스릴있습니다.
곤돌라는 4인용 캐빈으로 운영되며, 약 8분간 탑승해 정상에 도달합니다. 예약할 때 탑승 시간대를 정하긴 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려서 타게 됩니다. 줄은 빨리 줄어드는 편인 것 같아요.일행이 4명이 되지 않아도 대체로 일행끼리만 태워줍니다.
이 곤돌라가 올라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더라고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동생은 8분 내내 덜덜 떨면서 올라가더라는…

밴프 곤돌라 예약 방법
밴프 곤돌라는 PURSUIT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합니다.
이 회사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도 운영하고 있어서 패키지 상품도 마련해놓고 있는데요,
밴프 곤돌라만 예약하시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밴프 곤돌라 티켓 예약하기 (공식 사이트)
https://www.banffjaspercollection.com/attractions/banff-gondola
성수기 주말이거나 당일 표를 예매하는 경우 1인당 90달러가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3~4일 후 티켓은 몇 불 저렴해지는 데요, 한 사람 앞에 5불 차이가 난다고 해도, 4인 가족의 경우 2만원이 넘는 금액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곤돌라 가격은 성수기 / 비수기, 그리고 예약 시점에 따라 다릅니다.
일정이 정해졌다면 빨리 예약하세요!

위 링크에서 원하는 날짜을 클릭하시고
인원 수를 입력해서 search를 누르시면 여러 종류의 티켓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곤돌라만 타실 예정이시면 이 중 첫번째 티켓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업로드 타임 (몇 시에 곤돌라를 탑승할지)를 선택하시면 다운로드 타임 (전망대에서 내려갈 시간)을 선택하라고 하는데요, 대략만 정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내려가는 곤돌라는 원하실 때 줄 서서 타시면 되거든요.
제가 4일 후 날짜를 선택하고 업로드 타임을 선택하려고 보니 이미 오전 타임은 마감이 되었더라고요. 오전에 전망대 가시려면 미리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티켓은 곤돌라 까지 가는 무료 셔틀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곤돌라 티켓이 있으면 셔틀이나 ROAM transit (밴프 시내 버스)를 무료로 타실 수 있거든요. 이 경우 차를 놓고 대중교통으로 오겠다는 뜻이죠. 주차장에 한계가 있으니 이런 서비스를 통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밴프 시내가 그리 넓지 않아서 셔틀이나 롬버스 정류장이 숙소나 식당 등에서 그리 멀지 않을 것이거든요. 그러니 노약자와 동반하지 않으시는 경우, 혹은 자차로 가신 경우가 아니시면 이 옵션을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시도해봤더니 시간대 선택이 일반 티켓보다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 옵션이 다양해서 더 자유롭더라고요.

벤프 곤돌라 가는 방법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무료 셔틀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하신 티켓이 있으신 경우 ROAM transit 버스를 타고 티켓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차로 가실 경우 네비에 “Banff Gondola” 찾으셔서 가시면 되는데요, 주차장 자리가 부족할 경우 좀 기다려야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시간대에 가면 좋을까? 날씨는?
오전에 가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부모님과 올해 6월에 방문했는데, 오전에 갔더니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요, 그 날 오후엔 비가 오기 시작해서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오후에 방문한 레이크 루이스가 실망스러웠네요…
이번 여름 캘거리와 밴프 일대의 기상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
우기라도 생긴 마냥 비가 너무 자주 오거든요. 특히 오전에 맑았던 날도 저녁이 될 수록 점점 흐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오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기온은 한국에 비해 아주 시원합니다.
특히 설퍼산 전망대에 올라가시면 고도가 높고 (한라산 정상보다 높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여름이라도 쌀쌀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는 가지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날씨 운 잘 만나셔서 아름다운 로키산맥의 풍경 맘껏 감상하시길 바랍니다!